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 ‘보따리 장사’, 즉 재정거래(Arbitrage) 전략이 존재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단순 개념을 넘어, 업비트와 바이낸스를 예로 들어 실제로 어떻게 코인을 사고 보내고 파는지, 각 단계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.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재정거래 실전 흐름을 단계별로 안내하니, 실전 트레이딩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꼭 참고하세요.
보따리 장사는 어떻게 실제로 이뤄질까?
보따리 장사, 즉 코인 재정거래는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실행은 생각보다 정교함이 필요합니다. ‘해외 거래소에서 싸게 사고 → 국내 거래소에서 비싸게 팔면 이득’이라는 구조는 명확하지만, 그 사이에는 **전송 시간, 수수료, 환율, 매매 타이밍**이라는 변수들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. 지금부터는 실전에서 보따리 장사를 시도할 때의 **흐름, 도구, 실예, 리스크 포인트**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.
실전 재정거래 흐름과 실제 예시
STEP 1. 시장 상황 확인 – 김프 발생 확인
재정거래의 시작은 **가격 차이(김프)**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부터입니다.
- 예: 바이낸스 BTC 가격: 65,000,000원 - 업비트 BTC 가격: 66,300,000원 → 김프 약 2% 발생
STEP 2.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 매수
바이낸스에서 USDT나 BUSD로 비트코인을 매수합니다.
주의할 점: 거래 수수료(0.1%)와 슬리피지 고려
STEP 3. 지갑으로 전송 (네트워크 수수료 발생)
BTC는 전송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, 빠른 코인(예: XRP, LTC)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- 전송 코인 예시: 리플(XRP), 트론(TRX), 솔라나(SOL) - 전송 수수료 예: XRP 전송 수수료 약 0.1 XRP
STEP 4. 국내 거래소(업비트 등) 입금 후 매도
입금된 코인을 즉시 매도하고 원화로 환전합니다.
업비트의 BTC 매도가 66,300,000원일 때, 바이낸스 매수가 65,000,000원이었다면 약 1,300,000원 차익이 발생합니다. (단, 전송 수수료·환전 수수료·환율 적용 고려 필요)
STEP 5. 원화 출금 → 실현 수익 계산
원화로 출금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실현 수익을 정산합니다. 출금 수수료와 은행 환전 수수료, 외환 규정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**너무 큰 금액보단 소액부터 연습하는 것이 추천**됩니다.
기회는 순간, 리스크는 구조 속에 있다
보따리 장사는 겉보기에 쉬워 보여도, 실제로는 가격 차이가 사라지기 전까지 **정확한 계산 + 빠른 실행 + 낮은 수수료 구조**를 동시에 맞춰야 가능한 고급 전략입니다. 특히 네트워크가 혼잡하거나, 전송 시간이 지연되면 그 사이 가격 차익이 사라져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, **테스트 거래**를 먼저 진행해보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. 수익은 타이밍에서 오지만, 진짜 수익은 준비된 구조에서 나옵니다. 보따리 장사에 도전하고 싶다면, 반드시 작은 금액으로 연습하며 시장 구조를 익혀가세요.